종교인이 있고 그리스도인이 있습니다. 종교인이란 자신이 자기 인생의 주인인 사람이고, 그리스도인이란 주님이 자기 인생의 주인임을 인정하며 사는 사람입니다. 지난 3월 9일 이 시대의 기인 화가 중광 스님(일명: 걸레스님)이란 사람이 죽었습니다. 그의 마지막 전시회가 된 달마도 전시회의 주제는 "괜히 왔다 간다"였습니다. 괜히 왔다 갈걸 왜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내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를 모르는 사람은 아무리 높은 경지의 사람이라 할지라도 다 공허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네덜란드의 철학자 스피노자도 '인생아 네가 어디서 와서 무엇을 하다가 어디로 가느냐'라는 유명한 말만 남기도 답을 찾지 못하고 떠났습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 아멘"(롬 11:36). 그리스도인이란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주님께 순복하는 삶을 사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러면 우리의 모든 일상생활을 주관하시는 주님께 온전히 순복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이에 대한 말씀이 눅 17:7-10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 너희 중에 뉘게 밭을 갈거나 양을 치거나 하는 종이 있이 밭에서 돌아 오면 저더러 곧 와 앉아서 먹으라 할 자가 있느냐 도리어 저더러 내 먹을 것을 예비하고 띠를 띠고 나의 먹고 마시는 동안에 수종들고 너는 그 후에 먹고 마시라 하지 않겠느냐 명한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사례하겠느냐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것 뿐이라 할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