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엘로 올라가자(창 35:1-8)
사람마다 살아 오면서 기억나는 뜻깊은 장소가 있습니다.
야곱에게 있어서 벧엘은 가장 괴로울 때 가장 뜨겁게 하나님을 체험한 장소이며,
가장 순수한 심정으로 진실되게 자신의 신앙을 고백한 곳이기도 합니다.(창 28:15, 20-22)
야곱은 꾀쟁이며 집념의 사람입니다.
그는 서두르다가 결국 에서를 피해 외삼촌 집으로 떠나게 됩니다. 이것이 리브가와의 마지막이 될 줄도 모르고...
그는 홀로 들판에서 돌베게하고 자다가 하나님과의 만남을 갖습니다.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외삼촌 집에서 20년간을 보냅니다. 벧엘을 잊은채...
외삼촌에게 속았지만 하나님은 많은 자녀들을 허락하시고, 소유도 늘어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행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언약에 성실하신 분입니다.
어느날 야곱은 부인들에게 벧엘로 올라가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창 31:13)
야곱의 가족은 함께 밧단아람을 떠납니다.
추격해 온 라반과 자신을 죽이러 오는 에서와의 화해를 이끌어 내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그는 다시 세겜으로 빠집니다.
야곱보다 고집 센 하나님께서 디나사건을 통하여 벧엘로 갈 수밖에 없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서 내게 예배를 드리라고 합니다.
예배를 드리되 벧엘에서 드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떠한 예배를 원하실까요?
세상 일에만 관심가지고 몰두하지 말고 하나님을 향한 열심을 품고 진실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깨달은 자만이 효도할 수 있듯이, 하나님의 은혜를 알 때 참된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을 잊고 살아도 하나님을 야곱을 잊지 않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의 인도를 알게 된 야곱은 "벧엘로 올라가자"고 합니다.(3절, 48:15-16, 사 46:3-4 참고)
그에게는 내적으로 뿐 아니라 외적인 개혁도 일어났습니다.
우상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케 하고, 의복을 바꾸라... 구체적인 변화를 요구합니다.
온전히 하나님을 따르려면 그동안 의지하던 것을 묻어야 합니다.
떠날 자리 떠나고, 버릴 것을 버리고, 끊을 것을 끊어야 합니다.
(딤후 3:1-5참고.. 자신, 돈, 쾌락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해서는 안됩니다.
경건의 모양이 아닌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경건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육신적인 사람에서 영에 속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도와주십니다. 역사하십니다.
아직도 밧단아람에 있습니까? 세겜에 있습니까? 벧엘로 올라가세요(신앙회복).
순종하면 도움의 손길을 체험하게 됩니다.
야곱은 벧엘에 도착하여 거기서 예배를 드립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부릅니다. 엘벧엘(벧엘의 하나님).
하나님은 약속을 성취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나타나 이스라엘이라 부르시며 약속하십니다.
이미 아브라함에게 이삭에게 그리고 야곱에게 약속하셨던 것입니다.
신앙생활의 능력은 하나님의 말씀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참된 지식(앎)을 소유해야 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아서 자신이 주인되어 살았던 힘든 삶을 내려놓고
말씀의 지배를 받아 살아야 합니다.
자기만을 위한 삶을 살아왔던 야곱이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남으로 심령에 부흥이 찾아왔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서원했던 것을 지킵니다. 앞으로 하나님을 위하여 헌신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모든 관심이 이 세상에서 어떻게 즐거움을 누리고 행복하게 사느냐에 집중되거나
교회에 와서도 화제는 온통 세상의 이야기들로 가득한 모습이 아니라...
마음이 담긴 열정을 가지고 예배드림으로
여러분의 삶에 하나님이 계시기를 바라고, 그 분의 권위가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