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스코틀랜드에 있는 던디의 성베드로교회를 섬기다가 29세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로버트 맥체인이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마음과 삶을 검토하는 '나의 갱신'이라는 일종의 결심서를 썼습니다. 그의 경건의 삶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립니다. 이 세상에서 의미 있는 삶을 살았던 사람들은 대부분 결심의 사람들이었습니다. 룻도, 예수님도, 본문에 등장하는 에스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에스라는 자신이 아론의 십 육대손임을 밝힐 정도로 역사에 정통한 제사장이었으며, 페르시아 왕이 인정할 정도로 모세의 율법에 익숙한 학사였습니다. 그가 아닥사스다 왕으로부터 많은 원조를 받아 제사장, 레위 사람들과 함께 4개월이나 걸리는 길을 마다하지 않고 고국으로 귀환한 것은 자신이 아닌 이스라엘 공동체를 살리기 위함입니다. 그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기 때문"(스 7:10)입니다. 그의 이러한 결심이 그를 대단한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1. 그는 말씀을 연구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에스라의 시편이라고 하는 시편 119편을 보면 그가 얼마나 말씀을 사랑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9절, 18절, 71절, 103절, 105절, 165절 등). 귀동냥으로 만족하면 안됩니다. 성경을 사랑해야 합니다. 말씀을 알려고 해야 합니다. 말씀을 연구해야 합니다. 이에 대한 좋은 예가 베뢰아 사람들입니다(행 17:11). 그들은 데살로니가 교회보다 더 신사적이고,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날마다 성경을 상고했습니다. 2천년의 역사를 꿰고 있던 스데반집사와 성경을 자세히 알고 있었던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를 보며 다른 것이 아닌 이러한 것에 도전 받아 성경을 알고자 결심해야 합니다.

2. 그는 말씀대로 준행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조나단 에드워드는 20세에 평생 살아갈 자신의 자세와 태도를 70가지의 결심문으로 만들고 실천했습니다. 우리는 남을 가르치기 전에 자신이 먼저 그렇게 살려고 해야 합니다. 우리 삶의 방향과 목적이 실제로 말씀과 일치하는지 늘 점검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에스라의 멋있는 점이 여기 있습니다. 세계적인 대부호였던 록펠러는 '나를 위해, 돈을 위해'라는 인생철학을 가지고 살다가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됩니다. 신앙에 눈을 뜬 그는 '하나님을 위해, 이웃을 위해'로 인생관을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시카고대학을 설립하고, 리버사이드교회를 세우고, 여생을 교육, 선교, 사랑실천에 쏟았습니다. 우리는 행함으로 믿음을 보이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3. 그는 가르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겪은 70년의 흩어짐이 무엇 때문이지 알았기 때문에 그는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도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명령했습니다(잠 22:6, 행 20:20 참고). 우리는 거짓이 없는 믿음이 외조모 로이스에게서 유니게에게로, 어머니 유니게에게서 디모데에게로 이어짐 같이 믿음의 계대가 이어지도록 역사성을 가지고 가르쳐야 합니다.

의미 있고, 보람 있고, 영원히 쇠하지 않는 삶을 위해 결심들을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