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기 기자는 아담서부터 수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기록하는 중에 야베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대상 4:9-10). 그에 관한 기록은 오직 본문밖에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름만이 아닌 지면을 할애하여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가 신앙적으로 뛰어난 인물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처음부터 존귀한 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러한 사실은 그의 이름이 야베스(고통의 아들)라는 점과 그가 하나님께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라고 말한 내용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그의 출생과 삶은 슬픔과 고통 그 자체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 모든 슬픔과 고통의 삶을 역전시킬 수 있었던 위대한 신앙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믿었고, 하나님께 기도했으며, 하나님의 응답을 받음으로 고통의 삶이 변하여 존귀한 인생을 살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슬픔과 고통을 출생과 환경 그리고 조건의 탓으로 돌리지 말고,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지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응답이 있습니다. 기도는 환경을 바꿉니다. 기도는 기적을 낳습니다. 기도는 형통케 합니다. 그가 그 형제보다 존귀한 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고통을 기도로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존귀히 여김을 받는 신앙인은 기도하는 신앙인입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저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저를 건지리라 저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저를 높이리라 저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응답하리라 너희 환난 때에 내가 저와 함께 하여 저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시 91:14-15)

그는 사람이 존귀하게 되는 길은 오직 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을 믿었기 때문에 그는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위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 그는 구한 대로 다 응답을 받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구했고, 하나님은 그에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야베스처럼 존귀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어떠한 환경도 탓하지 말고, 약속의 하나님을 확신하고, 하나님께 부르짖는 자가 되어 응답받은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