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을 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손들에게 믿음의 유산을 남겨주는 것이 더 값진 일일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시종으로 모세와 출애굽의 과정을 함께 겪으면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법과 하나님의 백성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는 모세의 후계자로 세워진 후 모세의 본을 받아 가나안 정복을 위해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이러한 그의 삶에 대하여 성경은 '여호와의 종 여호수아'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한 것은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롬 15:4)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말씀을 통하여, 신앙의 선배들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을 섬기며, 순종하며, 영혼을 사랑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그럴 때 자기 세대를 책임질 수 있습니다. 앞의 세대가 잘 섬겼다는 이유만으로 다음 세대로 저절로 순종하는 것은 아닙니다. 세대마다 순종하여야 합니다.

먼저 자신이 하나님께 순종하며 살아야 합니다.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는 자기 세대를 책임진 자입니다. 그는 어거스틴을 위하여 기도했으며, 결국 어거스틴은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훌륭한 종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신앙의 소중함을 아는 자들은 자녀들을 위하여 기도할 뿐 아니라 귀감을 보이며, 자신을 통하여 하나님을 볼 수 있게 하려고 애를 씁니다.

신앙의 바통이 넘겨지지 않을 때, 자녀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세상 길을 걷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녀들에게 있어서 비극적인 일입니다. 신앙의 유산은 한 세대 안에 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의 고리를 연결시켜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역사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디모데 속에 있는 거짓없는 믿음이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었던 믿음인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가 부모님한테서 느꼈던 하나님을 향한 애뜻한 사랑을 우리 자녀들이 우리한테서 느끼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부디 그런 믿음이 우리의 가정에서 내내 끊어지지 않기를 하나님께 기도드려야 합니다. 자녀들에 대한 신앙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고, 자녀의 행복과 안전한 삶을 위하여 재산과 지위, 권력과 기술, 혹은 교육을 물려주기 전에 먼저 믿음의 유산을 남기는 축복된 가정들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