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여호수아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모세가 죽었음을 말하면서, 이제 내가 너를 통해서 언약을 성취해 가겠다고 밝힌다. 사람은 바뀌어도 하나님은 바뀌지 않는다. 여호수아서는 기억하기 쉽게 한마디로 7년에 걸친 <땅따먹기>로 생각하면 된다. 

 

  내용은 1-12장까지는 정복, 13-22장까지는 분배, 23-24장은 고별설교로 구성되어 있다. 땅을 정복해 감에 있어서 승리의 비결은 성결케 하여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방법대로 해야 한다. 여리고와 아이의 차이는 우리의 생각이지 하나님께는 동일하다. 순종할 때는 난공불락의 여리고라 할지라도 승리한다(6장). 그러나 내 생각대로 할 때는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아이라도 실패한다(7장). 문제는 크고 작은 것이 아니라 순종하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달려있다. 하나님은 환경이 아닌 순종을 보신다. 

 

  땅을 분배함에 있어서 더 많은 것을 차지하는 지파가 있는가 하면, 의무는 다하지 않고 특권만 요구함으로 불만불평하는 지파도 있었고, 아예 늑장부리며 머뭇거리는 지파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대로 땅 분배가 마치게 된다.  

 

  세월이 흘러 노장이 된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기 전 사랑하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두 번에 걸쳐 고별설교를 한다. 그 핵심 내용은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순종과 성별 된 생활을 하라는 것이다. 여호수아는 출애굽서부터 가나안정복까지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목격한 자이다. 그러한 그가 간절한 마음으로 점점 세상을 향하는 자들을 향하여 신앙의 결단을 촉구한다. 하나님만 섬기라고.  

 

  여호수아와 함께 했던 사람들이 살아 있는 동안 그들은 하나님을 섬겼다. 그러나 신앙의 바통이 후손에게로 전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