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열왕기상
다윗 왕을 이어 솔로몬의 통치가 시작되었다. 솔로몬은 하나님을 사랑하여 일천번제를 드렸다. 이에 대한 많은 해석들이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일천번제가 무엇을 바라고서가 아닌 단지 여호와를 사랑하여서 행한 것이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솔로몬에게 하나님께서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고 하자 그는 지혜를 구하게 된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구하지 않은 부와 영광도 주셨다(마 6:33참고). 그의 지혜로운 판결은 지금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해지고 있다.
그는 7년에 걸쳐 성전을 건축하였으며, 궁은 13년만에 완성하였다. 성전을 봉헌하자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왕위를 영원히 견고케 할 것"을 약속하셨다. 스바 여왕이 솔로몬 왕의 지혜를 듣고자 찾아와서 놀람을 금치 못하고 솔로몬 왕이 신복들에게 진정한 "복인"인 것을 말했다.
이러한 솔로몬이 왕비들에 의해 마음을 돌이켜 하나님을 떠나자 그의 말년은 비참했다. 지혜의 근원을 떠났으니 어떻겠는가. 그래도 하나님께서는 다윗 때문에 한 지파를 준다는 약속을 하셨다. 그리고 그의 주변에 많은 대적들을 일으키셨다. 솔로몬은 끝내 여로보암을 죽이지 못하고 죽었다.
열왕기상은 22장까지 있는데 반을 나누면 11장이다. 그러므로 11장까지가 솔로몬 이야기이고, 12장부터는 분열왕국이 시작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때 나라가 둘로 갈라졌다. 북쪽 왕국을 이스라엘이라 하고 여로보암이 다스리기 시작했고, 남쪽 왕국은 유다라 부르며 르호보암이 다스리게 되었다.
남과 북이 연결되어서 역사가 흘러갔다. 여로보암의 죄는 단과 벧엘에 금송아지 세운 것과 보통 사람으로 제사장 삼은 것 그리고 초막절 날자를 변경한 것이었다. 이 일로 그와 북이스라엘이 버림을 받게 되었다. 북 이스라엘은 구테타에 의하여 정권이 바뀌지만 남 유다는 더 나은 것이 없어도 하나님의 언약에 의하여 한 왕조로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여로보암의 길을 걸었던 대표적인 아합왕 때 엘리야가 등장하여 850:1로 바알과 아세라 선지들과 갈멜산에서 싸우게 되었다. 두 사이에서 머뭇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하나님께서는 살아 계심을 불로서 응답해 주셨다. 그러나 엘리야가 침체에 빠지게 되었을 때,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은 7,000명을 남겨 두었다는 사실로 위로해 주셨다. 나봇의 포도원을 뺐을 뿐 아니라 거짓 선지자를 좇았던 아합은 결국 전쟁에 나가 적군이 우연히 쏜 화살에 맞아서 죽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