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사무엘하

  사울과 요나단에 대한 죽음의 소식을 전해들은 다윗은 활의 노래를 지어 그들을 애도한다. 

 

  "사울과 요나단이 생전에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자러니 죽을 때에도 서로 떠나지 아니하였도다 저희는 독수리보다 빠르고 사자보다 강하였도다 ... 내 형 요나단이여 내가 그대를 애통함은 그대가 나를 사랑함이 기이하여 여인의 사랑보다 승하였도다"(삼하 1:23-26)

 

  다윗은 유다의 왕이 된지 7년 6개월만에 통일왕국의 왕이 된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다윗은 점점 강성하여 갔으며, 하나님께서 자기를 왕 삼으신 것과 이스라엘을 높이신 이유를 잊지 않았다. 하나님을 향한 사모함이 다윗으로 하여금 언약궤를 다윗성으로 옮기게 한다.  언약궤가 다윗성에 들어 올 때 다윗은 여호와 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었다. 이 때 미갈이 다윗을 비방하지만 다윗은 '여호와 앞에서 한 것이라 ... 내가 여호와 앞에서 뛰놀리라'(6:21)고 대답했다. 하나님 앞에서 기꺼이 아이가 되는 것, 이것이 다윗으로 하여금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다윗이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께서 이기게 하심으로 다윗 왕국이 확장되어 갔다. 

 

  다윗의 통치 기간은 간음과 살인의 죄를 범하기 전까지는 하나님의 풍성하신 축복의 연속이었다. 그런데 다윗에게 있어서 옥의 티와 같은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므로 평안할 때, 잘될 때 조심해야 한다(고전 10:12 참고). 이 일이 하나님 보시기에 악하였다. 하나님이 보낸 나단 선지자가 그의 죄를 지적하자 그는 즉시 회개했다(시 51편 참고). 그리고 자신에게서 모든 걸 취하셔도 되지만 성령은 거두지 말라고 말했다. 

 

  이에 다윗은 대가를 지불하기 시작했다. 아이가 죽고, 암논이 압살롬의 여동생 다말을 범하고, 그 일로 압살롬이 복수를 하고, 결국 아버지인 다윗을 반역하다가 죽게 되었다. 다윗은 말년에 인구조사를 실시한 잘못으로 인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하나님께서는 온역을 내리셨으나 이내 후회하시고 그 손을 거두셨다. 이 책은 하나님께 단을 쌓는 것으로 마치게 된다. 한마디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이다. 다윗의 행위에 앞서 맺으신 언약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