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는 바벨론 포로시대 이후에 활동했던 선지자들(학개, 스가랴, 말라기)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한다. 먼저 학개서다. 학개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글박스 위로 올라가 보면 스룹바벨에 의한 1차 귀환 때로부터 시작하여 성전이 완공되기까지 약20년이 걸린 사실을 볼 수 있다. 무너진 성전을 다시 짓는데 있어서 그만큼 방해가 많았으며, 백성들은 짓다 포기하고를 반복하다가 거의 포기한 상태에 있었다. 학개는 그와 같은 현실에서 성전을 완공할 수 있도록 벽돌을 나르며 메시지를 선포한 선지자였다.   

 

  학개 선지자는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시기가 이르지 않았다"고 변명하는 그들에게 네 번에 걸쳐 임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그 첫 번째는 "이 전이 황무하였거늘 너희가 이 때에 판벽한 집에 거하는 것이 가하냐"(학 1:4)고 하면서 너희 삶을 통해 반성하고, 삶의 우선 순위를 성전을 건축하는데 두라고 전했으며(학 1:8), 여호와께서는 모든 백성들의 마음을 흥분시켜(학 1:14) 전 역사를 시작하게 하였다. 그리고 그는 그 날을 잊을 수가 없어서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때는 다리오왕 이년 유월 이십 사일이었더라"(학 1:14-15)

 

  두 번째로 전한 말씀은 지금 짓게 될 스룹바벨 성전은 아주 초라하기 짝이 없지만, 그 영광은 B.C. 586 에 파괴 된 솔로몬의 성전보다 훨씬 크리라는 것이었다(학 2:1-9). 

 

  세 번째로 학개는 성전 건축을 다시 시작한 그들에게  "너희가 성전 건축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자기 일에만 급급할 때 소출이 줄었었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하나님께서 복을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학 2:11-19). 

 

  마지막으로 학개는 스룹바벨에게 주의 날에 받을 축복을 전해주었다(학 2:20-23).  

 

  학개서는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께서 전해주신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는 말씀을 생각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