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아가 

  솔로몬은 잠언, 전도서, 아가서를 지었다. 지은 순서대로 하면 아가서가 처음이고, 중년에 지은 잠언, 그리고 노년에 지은 전도서 순이다. 이것들의 배경은 아가, 잠언, 전도서라고 되어 있는 부분에서 위로 올라가 보면 솔로몬(B.C 970)과 남북분열(B.C 930)이 보일 것이다. 그리고 열왕기상 앞부분(1-11장)과 역대하 앞부분이 이에 해당된다. 그림에 표시된 순서를 따라서 아가서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다.  

 

  아가서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를 신랑과 신부의 달콤한 관계로 묘사함과 동시에 올바른 결혼 생활에 있어서의 기쁨을 말하고 있다. 

 

  좀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술람미 여인같이 보잘것없는 자에 대한 주님이 사랑하기 시작되었으며(1장), 그 사랑이 병이 날 정도로 깊어졌으며(2장), 결국 결혼으로 이어지고(3장), 신부의 아름다움을 칭찬하는 신랑의 노래가 있게 되지만(4장), 사소한 오해로 시련을 당하게 되자 신부가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신랑을 찾아 나서면서(5장), 사랑이 다시 회복되는데 신랑은 항상 변치 않는 사랑을 보여줌(6장), 사랑이 점점 더 깊어져감(7장), 그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게 깊어진 사랑임을 말하고 있다(8장). 

 

  가장 값지고 가치 있는 것은 사랑이다. 바울은 롬 8:39에서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말하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비가 영원함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